LG전자(066570)가 미국 테네시 공장이 한국 기업이 해외에 세운 공장 가운데 최초로 세계경제포럼(WEF) ‘등대공장’에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테네시 법인 등대 공장 선발은 미국 내 생활 가전 제조 설비 중 처음으로 선정된 사례이기도 하다.
WEF가 선정하는 등대공장은 첨단 기술을 도입해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밝히는 공장을 뜻한다. 세계경제포럼은 2018년부터 세계 각국 공장들을 심사해 매년 두 차례씩 등대 공장을 선발하는데, 지난해 3월에는 창원 LG스마트파크가 등대공장으로 선정됐다.
LG전자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과 같은 디지털 기술을 도입하고 로봇을 활용해 공정을 자동화하는 등 첨단 제조기술을 접목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테네시 공장은 2018년 말 준공돼 연간 세탁기 120만 대, 건조기 6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부품 제조부터 세탁기를 완성하고 포장하는 작업까지 하나의 라인에서 수행하는 ‘완결형 통합생산체계’를 갖췄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창원 LG 스마트파크에 이어 테네시 공장까지 등대공장에 선정돼 생활가전 분야의 압도적인 제조기술과 경쟁우위를 인정받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