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최대도시인 호찌민의 군사학교에서 여대생이 성폭행을 당했다는 소문이 소셜미디어에서 확산된 가운데 학교 측이 가짜뉴스라면서 공안에 수사를 의뢰했다.
14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호찌민의 제7군구 군사학교의 정치지도원인 쩐 호아이 쭝은 이러한 내용의 가짜뉴스와 관련된 증거를 수집해 공안에 제출했다고 전날 밝혔다.
쭝은 "사실을 왜곡해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군의 명예를 실추시키려는 흑색선전"이라면서 수사 의뢰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지난 11일 익명으로 활동이 가능한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호찌민외국어정보기술대((HUFLIT)에 재학 중인 한 여학생이 제7군구 군사학교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동영상은 야간에 한 여성이 지르는 비명을 담은 장면이 나온다. 있어 페이스북 사용자들 사이에서 갖은 추측을 낳으면서 급속히 확산했다.
그러자 제7군구 군사학교는 동영상에 담긴 내용은 가짜뉴스라고 일축하면서 진화에 나섰다. 학교 측은 지난 1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비명은 동료 학생의 돈을 훔쳤다고 의심을 받던 여학생이 억울하다면서 소리를 지른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