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다보스포럼 간 현대차그룹, 현지서 ‘부산엑스포’ 유치전

홍보문구 래핑車 58대 운영

행사장·숙소 등 셔틀로 활용

제네시스 전기차들이 스위스 다보스 인근을 순회하며 부산엑스포를 알리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차그룹제네시스 전기차들이 스위스 다보스 인근을 순회하며 부산엑스포를 알리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가 열리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원에 나섰다. 다보스포럼 참석을 위해 모인 각국 주요 인사와 현지인·관광객을 대상으로 엑스포 개최 후보지인 부산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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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005380)그룹은 다보스포럼이 열리는 16∼20일(현지 시간) 현지에서 부산엑스포 홍보 문구가 래핑된 차량 58대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를 주제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모색하는 부산엑스포 비전에 맞춰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18대, GV60 8대, 현대차 싼타페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량(PHEV) 15대 등 친환경차 45대를 투입한다.

현대차그룹 차량은 한국 기업 대표단 등의 전용 차량으로 제공된다. 특히 싼타페 PHEV는 다보스 시내 행사장과 기차역·숙소를 순회하는 셔틀로 운행한다. 싼타페 PHEV 셔틀은 한국 주관 행사에 참석하는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다보스 인근에 현대차그룹 전용 전기차 충전 거점을 확보했다. 주요 행사장에 아이오닉 5를 배치해 전기차 배터리에서 전력을 빼내 외부에서 사용할 수 있는 ‘비히클 투 로드(V2L)’ 서비스도 제공한다. 현대차그룹은 현지 기상 상황에 맞춰 안전 관리 방안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차량 안전을 전담하는 기술팀이 현지에 상주하며 지원 차량에 사륜구동(4WD) 시스템과 겨울용 타이어를 적용했다.

현대차그룹은 다보스포럼 기간에 열리는 ‘한국의 밤’ 행사장 입구에 부산엑스포 로고가 적용된 투명 컨테이너를 설치하고 콘셉트카 ‘제네시스 엑스(Genesis X)’도 전시하기로 했다. 제네시스 엑스는 지속 가능한 럭셔리 자동차 디자인에 대한 제네시스의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 전동화 기반의 콘셉트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2021년 8월 국내 대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부산엑스포 전담 조직인 부산엑스포유치지원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한 후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등에서 유치 지원 활동을 펼쳐왔다”면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현대차그룹의 친환경차 경쟁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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