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068270)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당초 시장 예상치보다 낮을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올해도 지속적인 성장이 보장될 것으로 전망됐다.
16일 NH투자증권(005940)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에 비해 8.5% 하락한 5690억 원, 영업이익은 15.4% 줄어든 1878억 원으로 추정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보이지만,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24만 원은 유지했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일회성 미실현수익(USA법인 지분 매각 관련) 제외 시 4분기 매출은 전 분기보다는 성장할 것"이라며 "4분기 전체 영업이익률은 미실현수익 부재로 소폭 상승하지만 론자의 위탁생산(CMO) 물량으로 바이오시밀러 한정 이익률은 하락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29일 기준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를 향한 공급 계약 3162억 원 중 램시마IV의 비중이 43% 수준으로 전망되지만 램시마SC, 유플라이마가 다시 공급되기 시작되는 것을 확인했다"며 "2023년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성장 모멘텀은 유럽 램시마SC와 미국과 유럽의 유플라이마로 판단하며, 셀트리온의 공급으로 이를 확인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2022년 전체 매출액은 전년보다 9.3% 늘어난 2조 3610억 원, 영업이익은 1.9% 감소한 7430억 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률이 2021년 39.6%에서 31.5%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해는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전망하며 방어주로 매력적은 종목이라고 평가했다. 2023년 셀트리온의 매출은 지난해보다 9.3% 성장한 2조 5800억 원, 영업이익은 17.7% 늘어난 8744억 원으로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 기준으로 올해 유럽 램시마SC는 3685억 원, 유플라이마는 전 지역에서 1334억 원의 매출이 전망되면서 상반기의 추가 성장은 이 두 제품이 이끌 전망"이며 "2023년은 2024년 이후 큰 성장을 준비하는 시기지만 여전히 성장이 가능한 방어주로써 매력적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유플라이마 승인 여부에 대해서는 여전히 리스크가 존재하고 기준 출시 시점 이전의 승인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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