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들이 미국이나 일본을 이겼던 기운을 이어받아서 저희도 이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메이저리거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사진)이 제5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미국이나 일본을 꺾는 이변을 연출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하성은 16일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WBC 대표팀 기자회견에서 “야구는 꼴찌가 일등을 이기고 일등이 꼴찌에게 지기도 한다. 선배들이 미국이나 일본을 이겼던 기운을 받아서 저희도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3월 10일 일본을 1라운드 B조 경기로 만나고 미국과 맞붙으려면 최소 4강에 올라야 한다. 3월 9일 호주와 첫 경기를 치르는 한국은 일본에 이어 체코(12일)·중국(13일)과 경기한다. 조 2위 안에 들어야 1라운드를 통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