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IBK투자증권은 17일 코오롱인더에 대해 “올해 1분기를 바닥으로 점진적 주가 개선이 전망된다”라고 전하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6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41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9.5% 감소하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패션부문의 성수기 효과에도 불구하고, 산업자재/필름부문의 비수기 효과 발생, 환율 하락으로 수출주에 부정적인 요인 증가 및 필름부문의 대규모 일회성 비용 계상 전망 등에 기인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산업자재부문 영업이익은 50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8.8% 감소할 전망”이라며 “아라미드는 견고한 수익성을 지속하고 있으나, 전방 타이어/OEM업체들의 재고 조정이 발생하였고, 환율 하락으로 수출주에 부정적인 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동욱 연구원은 “화학부문 영업이익은 10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6.8% 증가할 전망”이라며 “일부 석유수지 플랜트의 정기보수 진행에도 불구하고, 수출 운임 및 원재료 가격 하락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 연구원 “올해 필름부문의 일회성 비용 제거 전망, 베트남 PET 타이어코드(2월)/아라미드(4분기) 증설분의 본격 상업화, 일부 타이어코드 업체들의 생산거점 변경 등을 감안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편 동사의 올해 추정 PBR(주가순자산비율)은 0.48배로 2010년 이후 최저치가 예상되는 점을 고려하면, 최근 주가는 과도하게 하락한 상태”라며 “작년 4분기와 올해 1분기를 바닥으로 점진적인 실적/주가 개선이 예상된다”라고 전했다./choimj@sedia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