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 노총인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을 이끌 새 위원장이 2파전으로 압축됐다.
한국노총이 17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제28대 위원장을 뽑기 위해 연 정기선거인대회 결과 김만재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위원장과 김동명 현 한국노총 위원장이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됐다.
선거인 3724명의 1차 투표에서 김동명 위원장은 1608표(43.17%)를 얻어 1위에, 김만재 위원장은 1369표(36.76%)로 2위에 올랐다. 이동호 사무총장은 740표(19.87%)로 2차 투표 대상에 오르지 못했다. 한국노총 선거는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2차 투표(결선 투표)를 한다.
한국노총은 2차 투표를 준비 중이다. 노동계에서는 늦어도 이날 오후 5시 전에 투표 결과가 나올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국노총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과 양대 노총으로 노동 지형을 양분하고 있다. 그동안 한국노총은 노정 파트너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 새 위원장이 누구일지에 대한 관심이 컸다. 새 위원장은 3년간 한국노총을 이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