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GC녹십자, 산필리포증후군 치료제 美 FDA 희귀소아질환의약품 지정

FDA 허가심사 6개월내 완료 권리 확보

치료제 전무한 유전질환에 첫 신약 기대

GC녹십자 본사 전경. 사진 제공=녹십자GC녹십자 본사 전경. 사진 제공=녹십자




GC녹십자(006280)가 희귀의약품 전문 바이오벤처 노벨파마와 공동개발 중인 산필리포증후군 A형(MPS III A) 치료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희귀소아질환의약품 지정(RPDD)'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RPDD로 지정받은 의약품은 치료신약 허가 특례에 따라 우선심사 바우처(PRV)를 신청할 수 있다. PRV는 허가 심사를 6개월 내에 완료하도록 돕는 권리이며, 해당 제품이 아니어도 다른 제품에 사용할 수 있고 다른 회사로도 양도할 수 있다.



산필리포증후군(A형)은 유전자 결함으로 중추신경계에 헤파란 황산염이 축적돼 중추신경계의 점진적인 손상을 유발하는 열성 유전질환이다. 아직 허가받은 치료제가 없어 대부분의 환자가 증상 악화로 15세 전후에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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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는 해당 질환에 대한 효소대체요법 치료제(ERT)를 2020년부터 공동개발 중이다. GC녹십자는 독자적인 재조합 단백질 생산 기술로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시설에서 약물을 생산하고, 노벨파마가 비임상 연구를 진행한다.

이번 RPDD 지정에 따라 FDA로부터 희귀의약품지정(ODD) 승인도 가능성이 높아져 개발에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그동안 희귀의약품 분야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희귀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더 나은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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