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생일 축하 난을 보냈다.
18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장경상 대통령실 정무2비서관은 전날 경남 양산의 문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윤 대통령 명의의 생일 축하 난을 전달했다. 문 전 대통령은 오는 24일 71번째 생일을 맞는다.
윤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설날을 맞이해 각계 인사 약 1만5000명에게 보낸 명절선물도 축하 난과 함께 전달됐다.
장 비서관과 문 전 대통령 간 별도의 환담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평산마을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오종식 전 청와대 기획비서관이 장 비서관으로부터 축하 난을 건네받았다.
이전에도 현직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에게 생일 축하 난을 보낸 사례가 있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이명박 전 대통령도 김영삼·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생일 축하 난을 전달했다.
한편 윤 대통령도 문 전 대통령으로부터 축하 난을 받은 적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3월 대선 당선 후 당시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으로부터 대통령 명의 축하 난을 전달 받았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후에도 문 전 대통령으로부터 축하 난을 받은 적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