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日기시다, 내달 우크라 방문 검토…“젤렌스키와 정상회담”

“G7 의장국으로서 우크라 지원 주도 의지 전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AP연합뉴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AP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우크라이나를 찾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22일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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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총리는 내달 중 우크라이나 방문을 목표로 하며, 전황을 지켜본 뒤 최종 판단할 계획이다. 올해 주요 7개국(G7) 의장국으로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전하고 러시아의 침략을 비난하는 공동 문서를 발표하겠다는 목표다. 요미우리신문은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기시다 총리가 이웃 나라 폴란드를 경유해 육로로 우크라이나에 들어가는 방안이 유력하다”며 “키이우 외에 러시아의 공격을 받은 다른 지역을 시찰하는 방안도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달 23일 개회하는 일본 정기국회 심의에 차질이 없도록 주말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6일 기시다 총리와의 전화 회담에서 우크라이나 방문을 요청한 바 있다. 이미 전쟁이 시작된 지난해 2월 이후 G7 국가들 가운데 영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정상이 키이우를 방문했다. 미국은 국무장관과 국방장관이 키이우를 찾았으며,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워싱턴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남을 가졌다. 요미우리신문은 “G7 국가 중 젤렌스키 대통령과 대면 회담을 하지 않은 나라는 일본이 유일하다”고 덧붙였다.


김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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