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학생부 못 믿겠다?…성인 31% "수능이 가장 중요"

한국교육개발원 교육여론 조사

2018년부터 5년 연속 수능1위

수시 등 현 대입제도 공정성 불만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1월 17일 오전 대구 수성구 대륜고등학교 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1월 17일 오전 대구 수성구 대륜고등학교 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제공=한국교육개발원 제공자료제공=한국교육개발원 제공



우리나라 성인들은 대학에 입학할 때 중요시돼야 할 전형 요소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가장 많이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교육개발원의 교육 여론조사를 보면 대입에서 가장 많이 반영돼야 하는 항목으로 전국 성인 남녀의 30.8%가 수능을 꼽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특기·적성(26.9%)이 그다음이었고 3위는 인성 및 봉사활동(20.1%), 4위는 고교 내신 성적(19.9%)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한국교육개발원이 지난해 7월 말 기준 만 19세 이상 75세 미만 전국 성인남녀 4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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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 첫해였던 2012년 조사 때와 견줘 수능을 가장 많이 반영해야 한다는 응답률은 10%포인트 이상 늘었다.

2012년에는 수능을 가장 많이 반영해야 한다는 비율이 20.2%에 그쳐 고교 내신 성적(28.7%), 특기·적성(27.7%)보다도 낮게 조사됐다.

2013∼2017년 사이에도 2015년을 빼면 수능은 특기·적성, 인성 및 봉사활동에 밀려 2∼3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2018년 수능을 선택한 비율이 30% 안팎을 기록하면서 1위로 올라서더니 5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초·중·고 학부모로 설문 대상을 좁혀봐도 수능을 가장 많이 반영해야 한다는 응답은 28.8%로 1위였다. 대학생 학부모에게선 이 비율이 35.2%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입 제도에 대한 공정성 요구가 빗발치면서 외부 개입 여지없이 한날한시에 시험을 치르는 수능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강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신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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