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사저에서 기밀 문건이 추가로 발견됐다고 AP·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 밥 바우어는 이날 저녁 성명을 내고 이같이 밝히며, 델라웨어주 윌밍턴에 위치한 사저에서 대통령의 허락에 따라 미 연방수사국(FBI)의 압수수색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수색이 이뤄질 당시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현장에 없었다.
바우어 변호사에 따르면 FBI는 기밀 표기와 함께 여러 부속 자료로 구성된 6개 항목을 포함한 여러 문건을 확보했다.
일부는 바이든 대통령이 1973∼2009년 상원의원(델라웨어)으로 재임하던 기간 작성됐으며, 다른 문서들은 2019∼2017년 오바마 행정부 당시 부통령으로 있을 때 생성됐다.
법무부는 바이든 대통령이 부통령 시절에 친필로 작성한 일부 문건도 확보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백악관 변호사인 리처드 사우버는 이날 "대통령의 변호인단과 백악관은 법무부와 특별검사의 수사 절차가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진행되도록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냈다.
최근 미국 공화당은 과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기밀문서가 발견됐을 때와 달리 바이든 대통령의 개인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가 진행되지 않는다며 '내로남불'이라면서 공세를 벌여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