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스포츠

한국 남자하키, 아르헨티나 꺾고 월드컵 8강 진출

5 대 5 비긴 뒤 페널티 슛 아웃서 3 대 2 승

2010년 대회 이후 13년만 8강 진출

한국 남자하키 대표팀. EPA연합뉴스한국 남자하키 대표팀. EPA연합뉴스




한국 남자하키 대표팀이 국제하키연맹(FIH) 월드컵 8강 진출을 달성했다.



신석교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23일(현지 시간) 인도 부바네스와르에서 열린 제15회 FIH 남자 월드컵 대회 10일째 8강 진출 결정전 아르헨티나와 경기에서 5 대 5로 비긴 뒤 페널티 슛 아웃에서 3 대 2로 이겼다. 이로써 세계 랭킹 10위인 우리나라는 준준결승에서 세계 3위 강호 네덜란드와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관련기사



한국이 남자하키 월드컵 8강에 오른 것은 2010년 대회 6위 이후 이번이 13년 만이다. 2010년 대회의 경우 12개 나라가 출전해 6개국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상위 2개 나라가 4강에 진출하고, 조 3위부터 6위까지는 곧바로 순위 결정전을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당시 한국은 A조 3위로 5∼6위전에 나가 스페인에 0 대 2로 져 6위를 했다. 한국의 남자하키 월드컵 역대 최고 순위는 2002년과 2006년 4위다.

한국이 이날 물리친 아르헨티나는 세계 랭킹 7위로 2014년 월드컵 3위에 오른 강호다. 3쿼터까지 3 대 4로 끌려간 우리나라는 4쿼터 2분에 다시 한 골을 내줘 3 대 5로 간격이 벌어졌다.

그러나 4쿼터 5분에 장종현(성남시청)의 득점으로 4 대 5로 추격했고, 경기 종료 약 4분을 남기고 이남용(성남시청)이 극적인 동점 골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진 페널티 슛아웃에서는 이정준, 지우천(이상 성남시청), 정만재(인천시체육회)가 득점하며 아르헨티나를 3 대 2로 힘겹게 따돌렸다.


서재원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