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011170)이 기존 주주들을 대상으로 1조 2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청약을 진행해 100% 남짓한 청약률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롯데케미칼은 일진머티리얼즈(020150) 인수 자금과 납사 매입 대금을 마련한다. 다만 단수주가 약 1만 3000주 발생해 추가로 일반 공모를 진행할 방침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19~20일 구주주와 우리사주조합을 대상으로 진행한 유상증자에서 청약률이 101.75%를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롯데케미칼이 발행하는 주식 수는 총 850만 주로 총 864만 8954주의 신청이 들어왔다. 우리사주조합에서 101만 139주를 청약했고, 신주인수권증서를 보유한 주주들은 660만 3455주를 신청했다. 초과 청약 주식 수는 103만 5360주다.
신주 발행가가 14만 3000원으로 현재 18만 원대인 롯데케미칼 주가보다 20% 이상 낮아 기존 주주들이 유상증자 청약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총 1조 2155억 원을 조달한다. 조달액 중 6050억 원은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자금에 활용할 계획이다. 나머지 6105억 원은 납사 매입대금으로 지출한다.
초과 청약 배정 과정에서 단수주 1만 2765주가 나와 오는 26~27일에 일반 공모를 받을 예정이다. 이후 같은 달 31일 주금 납입을 거쳐 다음 달 13일 신주를 증시에 상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