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업계가 다가오는 봄을 맞이해 문화센터 강의를 마련했다. ‘봄’을 테마로 한 요리, 사진 등 문화강좌부터 재테크 트렌드까지 다양한 강의가 준비됐다.
롯데백화점이 오는 26일부터 ‘2023년 문화센터 봄 학기’ 접수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봄 학기에는 전체 강좌 수가 지난해 대비 15% 늘었다.
최근 코로나19로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어온 문화센터가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 개관 이래 최대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실제로 지난 겨울 학기 롯데백화점 문화센터의 회원 수는 코로나 이전(2019년) 대비 10% 이상 증가한데 이어, 1988년 개관 이래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롯데백화점은 다가오는 봄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봄’을 테마로한 다양한 강좌들을 선보인다. 대표 강좌는 중식의 대가 여경옥 셰프의 ‘보양식 만들기’로 다양한 봄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원기회복에 도움이 되는 요리 비법을 전수한다. 그 외에도 ‘덕수궁 봄 출사 나들이’, ‘오이타 봄 분재 가드닝’, ‘여나테이블의 근사한 솥밥 요리’, ‘꽃술X단자리의 봄 주안상’ 등 SNS 인기 식물 스튜디오 및 푸드 디렉터, 맛집 등과 함께 준비한 이색 클래스들은 2030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가 예상된다.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프리미엄 클래스는 강좌 수를 30% 늘렸다. 지난해 조기 마감을 기록하며 화제가 되었던 ‘호텔바에서 즐기는 위스키’ 클래스에 이어, 이번에는 인기 재즈바 ‘디도재즈라운지’에서 라이브 연주를 들으며 유명 소믈리에가 엄선한 와인 페어링을 즐길 수 있는 ‘재즈X와인 콜라보레이션 클래스’를 준비했다.
그 외 강의로는 인기 소설가 정세랑의 ‘일상 속 창작 방법’을 비롯해, 유명 전시 해설가 이남일 도슨트에게 파리 루브르 박물관과 오르세 미술관에 전시된 주요 작품들에 대해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파리 아트투어’, 푸드 칼럼니스트 권은중과 함께 이탈리아의 역사와 지역별 와인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이탈리아 와인 인문학’ 등이 있다.
신세계(004170)아카데미는 직장인들을 겨냥한 재태크 트렌드 특강을 선보인다. 오는 3월부터 시작하는 아카데미 봄학기 강좌에 140분간 진행하는 재테크 트렌드 특강 ‘머니트렌드 140’을 새롭게 소개한다.
머니트렌드 140은 신세계가 엄선한 부동산·주식·금융투자 전문가와 제네시스박, 슈앤슈 등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직접 강의를 진행하는 테마 강좌다. 올해 부동산 전망, 유망 종목 등 최신의 재테크 트렌드를 소개하고 소액투자·고금리 속 부동산 생존 전략 등 전문가와 인플루언서의 노하우를 직접 들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대표 강좌로는 새롭게 바뀐 2023년 부동산 정책에 대해 짚어주는 ‘2023년 부동산 전망 및 트렌드 집중분석’, 연금저축 계좌를 활용한 펀드 투자 비법을 알려주는 ‘재테크의 여왕 슈엔슈와 함께 파생금융상품 투자하기’ 등이 있다. 이번 강의는 기존 일방향적인 수강 형태에서 벗어나 120분의 강의에 20분의 질의응답 시간을 별도로 구성했다.
강좌의 접근성도 높였다. 40여개의 특강 중 75%에 달하는 30여개의 특강을 주말 강좌로 편성해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직장인들의 수강 참여율을 높였다. 대표 강좌로는 재테크를 처음 준비하는 사회 초년생들을 위한 ‘적금으로 시작해서 노후를 대비하는 소액 부동산 투자’, ‘쉽고 재미있게 시작하는 올바른 주식 투자’ 등과 중장년층을 겨냥한 ‘고금리 속 부동산 생존전략’, ‘연금부자 평생 월급 500만원 만들기’ 등이 있다.
재테크 강좌 이외에도 새해를 맞이해 체계적인 아이 교육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한 에듀컨설팅, 봄에 어울리는 홈 인테리어 비법을 알려주는 홈 인테리어 특강도 마련됐다.
권영규 신세계백화점 문화담당 상무는 “경기불황 속 재테크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특별한 강좌를 기획하게 됐다”며 “재테크 이외에도 자녀교육·라이프 스타일 등 다양한 콘텐츠와 관련해 깊이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