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가 끝난 첫날인 25일 경기도 전역에 한파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서 기온이 영하 20도를 밑도는 등 추위가 거세지고 있다.
경기도와 수도권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 기온은 파주와 포천이 영하 22.7도로 가장 낮았고 연천 영하 22.3도, 이천과 가평이 영하 22.2도로 나타났다. 경기남부 일부 지역을 제외한 많은 지역의 수은주가 영하 20도 아래로 떨어졌다.
한파가 기승을 부리면서 전날 오후 5시 이후부터 현재까지 경기도에는 5건의 계량기 동파 신고가 접수됐다. 이번 추위가 시작된 지난 23일부터 집계된 계량기 동파 신고는 모두 21건이다.
현재 바람은 풍속 2∼3㎧로 잔잔한 편이다.
추위는 이날 오후부터 풀리지만 낮 최고기온은 영하 5도 안팎에 머무를 전망이다. 밤부터 26일 오후까지 눈이 내린 뒤 27일부터 다시 추워질 것으로 예보됐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수도권에 2∼7㎝, 인천과 서해안 일부 지역에는 10㎝ 이상의 눈이 내린 뒤 모레부터 다시 추워지지만, 이번만큼 춥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추위와 눈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