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자료원은 25일 1900년대 초부터 1950년 무렵까지 근·현대 한국의 모습을 담은 기록영상 113편을 26일부터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KMDB) 콜렉션 서비스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영상은 대부분 당시 한반도를 방문한 외국인이 촬영한 것이며, 한국인에 대한 인상·생활상·민속문화·자연경관·도시풍경 변화를 나름의 시선으로 기록하고 있다. 영상자료원은 "민속학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에게 좋은 참고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미국인 제임스 헨리 모리스가 촬영한 영상 모음집인 '아카이브즈 코리아 1930-1940'은 5시간 14분에 달하는 분량과 함께 지금까지 공개된 적 없는 희귀한 장면들을 대거 포함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영상은 이화학당 개교 50주년 및 신촌 교사 이전 기념행사, 성균관 문묘 석전대제 등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