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나드 바루크는 워렌 버핏·레이 달리오처럼 대중에게 저명한 투자자는 아니지만, 그는 30대에 백만장자의 반열에 오르고 7명의 대통령을 보좌한 ‘워싱턴의 숨은 대통령’이었다. 저자는 40년 간의 인생을 회고하며 자신의 투자 철학 뿐 아니라 미국 역사의 이면, 삶에서 가져야 할 자세까지 이야기한다. 가장 흥미를 끄는 것은 그의 10가지 투자 원칙이다. 투자는 부업이 될 수 없다, 내부 정보를 알려주겠다는 이를 조심하라, 손절매를 배우라, 포트폴리오를 단순화하라는 그의 이야기는 정말 쉬워 보이지만 실천은 어렵다. 저자 역시 이 원칙들을 바로 체화했던 것은 아니다. 여러 실수와 손실을 통해 자신만의 원칙을 완성할 수 있었다. 두 차례의 세계대전과 사회적 문제들을 겪어 오며 성공한 그의 이야기에서 인생에 대한 깊은 통찰을 느껴볼 수 있다. 2만 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