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 부족 국가에 R&D·제조 시설 통째 이식 제안"

'메디컬 바이오테크놀로지 서밋' 발표

SK바사의 백신 R&D·생산역량 이식 구축

현지 국가 백신 안보·바이오 인프라 지원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이 25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2023 리야드 글로벌 메디컬 바이오테크놀로지 서밋'에 참석해 거점형 R&D·생산 기반을 구축하는 파트너십을 제안하는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SK바이오사이언스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이 25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2023 리야드 글로벌 메디컬 바이오테크놀로지 서밋'에 참석해 거점형 R&D·생산 기반을 구축하는 파트너십을 제안하는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백신 인프라가 미흡한 해외 국가에 빠르게 연구개발(R&D)과 생산 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파트너십을 제안하며 글로벌 진출 확대 계획을 공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25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2023 리야드 글로벌 메디컬 바이오테크놀로지 서밋’에 참석해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한 넥스트 팬데믹 대비'를 주제로 세션 발표를 진행했다. 올해 2회째를 맞는 이 행사에는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SK바이오사이언스가 연사로 나섰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발표를 통해 향후 중동 지역에 이식할 수 있는 백신 R&D와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한 협력을 제안했다. 안 사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R&D와 생산에 있어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백신 제조시설과 기술, 제품을 필요로 하는 국가에 이식해 줄 수 있다”며 “대상 국가가 글로벌 이니셔티브를 바탕으로 자금과 인적 자원, 의약품 개발 제조 전반을 지원한다면 양자 간 파트너십 구축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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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팬데믹이 유발할 수 있는 인명 피해와 경제적 손실, 국가 시스템의 위기를 경험한 만큼 국가 안보 차원에서 백신의 자급화를 생각할 때”라며 “우리가 제안하는 협력 모델은 무엇보다 각국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헌신이 필요하고, 참여하는 기관들에 대한 합리적인 보상이 있어야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이 25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2023 리야드 글로벌 메디컬 바이오테크놀로지 서밋'에 참석해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한 넥스트 팬데믹 대비'를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SK바이오사이언스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이 25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2023 리야드 글로벌 메디컬 바이오테크놀로지 서밋'에 참석해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한 넥스트 팬데믹 대비'를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SK바이오사이언스


해당 국가에 백신 제조시설과 기술을 이식해 평상시에는 지역 내에 필요한 백신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바이러스 대유행 상황에는 빠르게 팬데믹 백신 생산 체계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우수한 자체 R&D 역량과 이를 바탕으로 구축한 글로벌 파트너십, 그리고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백신 생산의 허브로 주목을 받은 안동공장의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공급 불균형 문제 해소에 기여하면서도 자체 개발한 백신의 새로운 판로를 개척해 사회?경제적 가치 창출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사우디를 포함한 중동, 동남아 등 다양한 국가들에서 구체적 논의를 진행 중이며, 순차적으로 대상 국가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안재용(오른쪽 두번째)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이 25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2023 리야드 글로벌 메디컬 바이오테크놀로지 서밋'에 참석해 패널들과 토의하고 있다. 사진 제공=SK바이오사이언스안재용(오른쪽 두번째)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이 25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2023 리야드 글로벌 메디컬 바이오테크놀로지 서밋'에 참석해 패널들과 토의하고 있다. 사진 제공=SK바이오사이언스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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