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업계에 따르면 오픈AI는 일론 머스크와 피터 틸, 샘 올트먼 등 실리콘밸리 유명인사들이 8년 전 인류에게 도움이 될 '디지털 지능' 개발을 목표로 설립한 비영리 회사다.
오픈AI의 대주주격인 페이팔 창업자 피터 틸은 크레센도라는 사모펀드를 결성하고 한국의 중소 중견 기업에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이에 한글과컴퓨터 그룹의 지주사격인 한컴위드는 지난 2021년 글로벌 사모펀드인 ‘크레센도 에쿼티 파트너스’로부터 13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크레센도가 한컴그룹에 투자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2017년 한글과컴퓨터에 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다.
이같은 크레센도의 한컴그룹의 연이은 투자는 향후 미래 먹거리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로 보인다.
한컴그룹은 주력 제품인 한컴오피스도 신기술을 적용해 진화하고 있다. 2019년 말 출시한 ‘한컴오피스 2020’에 AI를 통해 이미지에서 텍스트를 추출, 다양한 포맷의 문서로 변환해 주는 ‘한OCR’을 추가했다.
여기에 AI 챗봇인 ‘오피스톡’도 장착하면서 사용자가 채팅창에 ‘맞춤법 검사’ 등 요구 사항을 입력하면 실행 링크를 곧바로 제공하는 기능을 첨부했다. 궁금한 내용을 포털에서처럼 검색할 수 있는 지식검색 기능도 갖췄다.
한컴그룹은 AI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중국 4대 AI 기업 중 하나인 ‘아이플라이텍’과 함께 AI 전문 합작법인 ‘아큐플라이 AI’를 지난해 설립하고 신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해 휴대용 AI 통번역기 ‘지니톡 고!’를 출시한 데 이어 올 상반기에는 ‘한컴 AI 체크 25’ 서비스를 내놨다. 다수 자가격리자, 해외 입국자 등의 건강 상태를 빠르게 체크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한컴은 AI 콜센터 기술을 금융·의료·공공·교육 분야 등으로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한컴그룹의 AI 기술은 로봇 사업과도 시너지를 내고 있다. 한컴로보틱스의 홈서비스 로봇 ‘토키’에 음성인식, 인물 식별 등 AI 기술을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