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제주 폭설…한라산·산간도로 통제, 공항은 정상화

항공기 일부 지연…제주항 여객선 반쪽 운항


제주에 많은 눈이 내려 한라산 탐방이 금지되고 일부 도로가 통제돼 시민과 관광객들의 주의를 요한다.

제주도 산지에 대설경보가 내려진 27일 오후 서귀포시 516도로 입구에서 경찰이 교통을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제주도 산지에 대설경보가 내려진 27일 오후 서귀포시 516도로 입구에서 경찰이 교통을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산지에는 대설경보, 중산간에는 대설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며 북부·동부·남부의 대설주의보는 이날 오전 7시 30분을 기점으로 해제됐다. 제주도 육상 전역에는 강풍주의보,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발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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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8시 기준 지점별 24시간 신적설(하루 동안 새로 내려 쌓인 눈의 양) 현황을 보면 한라산에는 사제비 43.8㎝, 어리목 37.3㎝, 삼각봉 27.9㎝ 등 많은 눈이 내렸다. 중산간은 태풍센터 16.7㎝, 산천단 12.5㎝ 등이며 해안은 강정 4.5㎝, 표선 3.6㎝, 제주 1.6㎝ 등의 신적설을 기록하고 있다.

관광과 교통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한라산 탐방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통제됐다. 오전 10시 현재 1100도로와 516도로 등 일부 도로는 대·소형 차량 모두 통행이 통제됐다. 전날 78편이 결항하고 200여편이 지연 운항한 제주공항에서는 이날 항공기 운항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나 지연 운항이 일부 빚어지고 있다. 바닷길에서도 제주항 여객선 8개 항로 10척 중 4개 항로 4척만 운항할 예정이다. 제주도 본섬과 가파도·마라도를 오가는 여객선은 모두 통제됐다.

기상청은 서해상에서 지속해서 유입되는 구름대 영향으로 이날 늦은 오후까지 강약을 반복하면서 가끔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적설량은 산지·중산간 5∼10㎝, 해안 1∼5㎝다. 기상청은 “도로 곳곳이 얼어 빙판길이 되겠으니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하라”며 “공기와 여객선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이용객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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