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그대로 다 튄다"…노상방뇨에 칼 뺀 런던 '이것' 발랐다

웨스트민스터시 홈페이지 캡처웨스트민스터시 홈페이지 캡처




영국 런던 소호 거리에 노상 방뇨 퇴치를 위한 특수 페인트가 칠해졌다. 이곳에 소변을 보면 벽에 스며들지 않고 그대로 튀어 바지와 신발이 젖게 된다.

영국 현지 매체 최근 보도에 따르면 런던 자치구 당국은 최근 코로나19 방역 해제 후 늘어난 취객으로 공공장소 노상 방뇨와 이에 따른 청소비용이 급증하자 초소수성 페인트를 활용한 대책을 다시 꺼내 들었다.



이 대책은 수년 전 유럽과 미국에서 이미 사용된 적 있다. 특별한 페인트를 벽을 바르면 소변이 스며드는 것을 방지해 소변 얼룩이나 냄새가 벽에 배는 것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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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표면의 방수성이 높아져 소변이 벽에 흡수되지 않고 튕겨 나온다. 결국 당사자의 신발이나 옷에 묻게 되는 것이다.

당국에 따르면 클럽과 레스토랑, 극장, 기타 유흥 업소가 많은 12곳의 소호 거리에 이 페인트를 칠했다. 해당 지점에는 ‘이 벽은 소변기가 아닙니다’라는 안내 표지판도 설치됐다. 당국은 효과가 나타나면 점차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대책은 약 3000명의 소호 주민과 사업주들 불만에 따른 조처다.

당국은 “코로나19 방역 해제 후 런던 중심부에서 공공 배뇨 사건이 많이 증가했고 소변 냄새에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며 “청소 작업에만 연간 95만 파운드(14억5000만원)가 들어가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김유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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