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 반도체 장비 전문기업 예스티(122640)가 국내 반도체 기업과 65억원의 고효율 습도 제어 장비 ‘네오콘’ 수주 성과를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장비 공급을 시작한 이후 단기간에 이룬 성과다.
네오콘은 기존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던 ‘질소가스’ 기반 습도 제어 장비를 대체하는 장비로 질소를 사용하지 않아 원가 절감 효과가 크기 때문에 반도체 공정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예스티는 지난해 10월 차세대 습도 제어 장비 ‘네오콘’ 개발을 완료해 국내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공동으로 공정평가를 진행한 바 있다. 공정평가 결과 습도를 기준치 이하로 제어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아 네오콘 수주계약을 체결한 이후 공급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또한, 네오콘은 파운드리 공정뿐 아니라 메모리 및 디스플레이 공정으로도 적용이 확대될 예정이다.
예스티 관계자는 “네오콘은 공정평가 과정에서 고객사가 요구하는 기준보다 훨씬 뛰어난 습도제어 성능을 인정받아 파운드리 공정 및 메모리 공정에도 공급하는 데 성공했다”며 “현재 다른 공정에도 확대하기 위한 데모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반도체 전체 공정으로 적용을 확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네오콘은 모듈형태로 기존 설비에 장착할 수 있는 구조로 설치비용이 크지 않고, 질소를 사용이 필요하지 않아 생산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어 반도체 기업들이 많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며 “기존 고객사 외에도 국내외 메이저 반도체 장비사와 수주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hyk@s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