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업계

‘거래절벽’이라더니 진짜였네…작년 주택거래 반토막 났다

국토부, 2022년 주택매매 거래량 누계 발표







지난 한 해 주택 매매 거래량은 50만8790건으로 101만건을 웃돌았던 2021년의 반 토막 수준으로 집계됐다. ‘거래절벽’이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가 수치로도 입증된 것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이파트 매매 건수가 단독이나 다세대 등 다른 주택의 매매건수보다 더 많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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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주택 매매 거래량은 2만 860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의 3만 220건보다 5.4% 감소한 것이다. 또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6.8% 줄어들었다.

작년 한 해 동안 거래된 주택은 50만 8790건으로 이는 2021년 매매 건수인 101만 5171건보다 49.9% 감소했다.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1만 1127건)은 전월 대비 2.6% 줄었으며 전년 동월 대비 48.4% 감소했다. 지방(1만 7476건)은 전월 대비 7.0% 감소, 전년 동월 대비 45.7% 감소했다.

특히 지난 한 해는 아파트 거래가 아파트가 아닌 주택 거래보다 더 많이 줄었다. 수 년 간 부동산 시장이 호황을 거듭하면서 선호도가 높은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올랐는데, 반대로 금리인상 여파로 시장이 위축되면서 목돈이 필요한 아파트 거래가 주춤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국토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아파트 거래량은 29만8581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55.4% 감소했지만 아파트가 아닌 주택의 매매 건수는 21만209건으로 39.2% 감소하는데 그쳤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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