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1인 가구의 식사와 건강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서울시는 중장년 1인가구가 모여서 요리하고 음식을 나누며 소통하는 '행복한 밥상' 프로그램 참여 자치구를 10개에서 15개로 확대한다고 31일 밝혔다. 중장년 1인 가구의 식습관·사회적 고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시작된 사업이다. 행복한 밥상은 건강 요리를 배우는 요리 교실과 참여자 간 관계 형성을 위한 소통 프로그램으로 이뤄졌다.
지난해에는 10개 자치구에서 당초 목표 인원의 126%인 1389명이 참가했다. 참가자 만족도는 92.2%로 조사됐다. 시는 단순한 요리 수업에 그치지 않고 1인 가구 간 교류의 장이 되면서 높은 만족도로 이어졌다고 보고 올해 참여 자치구를 15개로 늘렸다. 올해 소통 프로그램은 외출 행사, 건강 관리, 취미 생활 등으로 주제를 다양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청년 1인 가구를 위한 '건강한 밥상' 프로그램을 새롭게 운영한다. 건강한 밥상은 올해 5개 자치구에서 운영되며 참여 자치구 공모는 1일부터 시작한다.시에 따르면 청년 1인 가구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하루에 한 번 이상 끼니를 거르는 비율이 높게 나타나는 등 식생활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 이에 건강한 밥상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요리 기초와 운동을 알려줘 식습관 개선과 건강 회복을 도모할 계획이다.
건강한 밥상 프로그램은 요리의 기초를 배우는 요리 교실과 건강 관리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요리 교실은 청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도구 사용법, 식재료 손질법, 음식별 맛내기 비결과 같은 요리 기초 정보를 제공한다. 아울러 국가별 가정식?냄비 하나로 만드는 요리?친환경 조리법(레시피) 등 자치구별로 청년 1인 가구에 적합한 요리 주제를 선정할 예정이다.
요리 교실과 함께 진행되는 건강 프로그램에서는 생활 스포츠지도사, 건강운동관리사 등 운동 전문가를 초빙해 홈트레이닝?스트레칭?요가와 같은 다양한 운동 수업을 제공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행복한 밥상·건강한 밥상은 1인 가구의 식생활 문제를 해소하고 참여자 간 유대 관계를 형성해 신체 건강과 정신 건강 모두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정책"이라며 "많은 자치구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