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 늘린다…포스코케미칼 공장 1만톤 증설

내년 하반기 1.8만톤 생산체제 완성

전기차 47만대분 공급 가능 규모

포스코케미칼 인조흑연 음극재 1단계 공장에서 자동화 로봇을 활용해 음극재를 제조하고 있다. 사진 제공=포스코케미칼포스코케미칼 인조흑연 음극재 1단계 공장에서 자동화 로봇을 활용해 음극재를 제조하고 있다. 사진 제공=포스코케미칼





포스코케미칼(003670)이 경북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에서 연산 1만톤 규모의 인조흑연 음극재 2단계 공장을 착공했다고 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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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은 2021년 12월 연산 8000톤 규모의 인조흑연 음극재 1단계 공장을 준공하고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바 있다. 내년 하반기 준공 예정인 2단계 공장이 들어서면 총 1만 8000톤 규모의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이는 60킬로와트시(kWh) 기준 전기차 약 47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글로벌 전기차용 음극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인조흑연은 천연흑연 대비 배터리 수명을 늘리고 충전시간을 단축시킨다는 장점이 있다. KOTRA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글로벌 음극재 시장에서 인조흑연이 차지하는 비중은 83%에 달하며 중국 기업들이 시장을 대부분 점유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제철공정에서 부산물로 발생하는 콜타르를 가공해 만든 침상코크스를 원료로 인조흑연을 제조한다. 침상코크스는 자회사인 포스코MC머티리얼즈로부터 공급받는데 포스코는 제철 부산물 시장을 확보하고 포스코케미칼은 안정적으로 원료를 확보하며 그룹 내 밸류체인을 완성해 시너지를 높이고 있다. 이러한 밸류체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포스코케미칼은 지난해 12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합작사인 얼티엄셀즈와 9393억원 규모의 인조흑연 음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전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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