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포르쉐코리아 제공중국에서 포르쉐 스포츠카 가격이 잘못 기재돼 예약이 몰려드는 사고가 발생했다. 1억 원 넘는 고가의 차량 가격이 고작 2200만 원대로 기재된 것이었다.
순식간에 수백 명의 예약자가 몰렸고, 뒤늦게 상황을 파악한 포르쉐는 상황 수습에 나섰다. 다만 ‘1등 예약자’는 혜택을 봤다고 전해졌다.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인촨시의 한 포르쉐 AG 대리점은 최근 포르쉐의 스포츠카인 파나메라 최신 모델 광고를 온라인에 올렸다.
이 광고에 기재된 차량 가격은 12만4000위안(약 2261만 원)으로 포르쉐 차량 가격이 보통 1억 원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매우 저렴한 가격이었다.
하지만 이 가격은 대리점의 단순 기재 오류였다.
해당 모델의 실제 가격은 99만8000위안(약 1억8200만 원)이었다. 대리점은 실제 가격의 8분의 1 수준에 차량을 판매한다고 잘못 광고한 것이었다.
소문은 삽시간에 퍼졌고, 수백 명의 소비자들은 즉시 예약금을 지불했다. 예약금은 911위안으로, 한국 돈으로 16만원 수준에 불과했다.
예약자가 폭주하자 대리점은 실수를 알아차리고 즉시 광고를 정정했다. 하지만 이미 예약자가 너무 많았고 이 상황은 독일 포르쉐 본사에까지 전달됐다.
포르쉐 측은 예약자들에게 일일이 연락해 상황을 설명하고 사과를 했고 48시간 내 예약금을 환불할 것이라고 양해를 구했다고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실망감을 토로하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왔다고 전했다.
그러나 첫 번째 예약자는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포르쉐 측은 “해당 대리점이 재고로 보유한 차량 한 대가 있었다”며 “온라인 광고를 통해 처음으로 예약한 고객과는 만족스러운 합의를 봤다”고 밝혔다. 다만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