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은 한국기업평가가 현대캐피탈의 선순위 무보증사채 등급전망을 기존 AA Stable(안정적)에서 AA Positive(긍정적)로 지난달 31일 상향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 달 4일 NICE신용평가가 현대캐피탈의 신용등급 전망을 올린 지 채 한달도 되지 않아 이루어진 것으로, 전체 캐피탈 업계에 대한 전망과 상반된 결과다.
한국기업평가는 “현대캐피탈과 현대자동차그룹의 결속력이 강화 추세고 이를 바탕으로 현대자동차 그룹 전반의 지원이 제고될 전망”이라고 등급 상향의 이유를 밝혔다. 또 “현대캐피탈의 영업실적과 재무건전성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점 또한 종합적으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캐피탈은 현대자동차(59.7%)와 기아(40.1%)의 보유 지분율이 99.8%에 달하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캡티브(전속) 금융사로서, 그룹과의 결속력을 빠르게 강화시켜 나가고 있다. 특히 2021년 9월 현대자동차그룹 직할경영 체제로 전환한 뒤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글로벌 판매를 촉진시키기 위해 해외 캡티브 금융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으며, 그에 따른 성과를 빠르게 상승시키며 그룹 내 역할과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 이번 등급전망 상향에도 현대캐피탈의 해외 인수율 상승이 한몫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유일한 캡티브 금융사로서의 전략적 중요성과 가치를 다시 한번 인정받은 데 따른 결과”라며 “현대자동차와 기아 고객들에 최적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