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안도하며 2460대에 안착했다. FOMC를 앞두고 경계감을 드러내던 외국인이 7500억 원을 사들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보다 19.08포인트(0.78%) 오른 2468.8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2.14포인트(1.31%) 오른 2481.94에 개장했다. 다만 이후 상승폭을 반납하면서 2450선 중반까지 하락한 뒤 오후 들어 재반등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554억 원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563억 원, 2758억 원을 팔면서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2.75%), SK하이닉스(000660)(2.19%) 등 반도체주가 크게 올랐다. 금리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인하 기대감이 커지자 성장주 맏형인 네이버(2.92%), 카카오(3.70%) 역시 상승 마감했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2.1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00%) 등도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반도체, 인터넷 대표주들이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코스피의 강세를 주도했지만 2480선에서 저항을 받는 모습이었다”며 “2월 FOMC 회의를 통해 금융시장은 환호했지만, 앞으로 경제지표 결과에 근거한 경기에 대한 판단, 통화정책 시장 전망치 변화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13.66포인트(1.82%) 오른 764.62에 장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8.57포인트(1.14%) 오른 759.53에 개장했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이 2050억 원을, 기관이 1859억 원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3736억 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권에서 에코프로비엠(247540)(4.40%), 엘앤에프(066970)(3.55%), 에코프로(086520)(2.02%) 등 2차전지 관련주가 큰 폭 올랐고,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83%), 카카오게임즈(293490)(0.32%), HLB(028300)(0.94%), 펄어비스(263750)(4.84%) 등 게임주·제약주도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