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카카오엔터, 올해 K콘텐츠 30여편 제작…"글로벌 공략 가속화"

'경성크리처' '레이스' 최악의 악' '승부' 등 K콘텐츠 30여편 제작

지난해 20여편보다 늘어나…글로벌 OTT와 파트너십도 강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2023년 K콘텐츠 30여편의 제작·기획에 나선다. 사진 제공=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2023년 K콘텐츠 30여편의 제작·기획에 나선다. 사진 제공=카카오엔터테인먼트




1조 2000억 원의 대형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비욘드 코리아’를 선언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올해 K콘텐츠 30여편의 기획·제작을 통해 글로벌 스튜디오로의 도약에 나선다.



2일 카카오엔터는 안정적 스튜디오 체제를 토대로 산하 제작 자회사들과 함께 2023년 드라마·영화 총 30여편을 기획·제작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넷플릭스 글로벌 비영어 TV부문 1위에 등극하며 흥행한 ‘수리남’ 등을 포함한 지난해의 20여 편에 비해 규모가 크게 늘었다. 10여 편은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스크린·TV 등의 플랫폼을 확정지었다.

올해 기대작은 글라인의 강은경 작가가 집필하고 자회사 글앤그림미디어가 제작하는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다. 스튜디오드래곤과 공동제작하며, 1945년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괴물과 맞서는 크리처 스릴러다. 박서준·한소희가 주연을 맡았고 공개 전 시즌2를 확정지었다.



디즈니플러스에서는 이연희·홍종현·문소리·정윤호의 오피스 드라마 ‘레이스’를 선보인다. 바람픽쳐스가 슬링샷스튜디오가 공동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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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리즈 ‘도적: 칼의 소리'도 카카오엔터의 작품이다. 스튜디오드래곤이 기획한 작품으로, 얼반웍스와 바람픽쳐스가 공동제작한다. 김남길·서현·유재명 등이 출연한다.

‘최악의 악’은 카카오엔터의 두 자회사 바람픽쳐스와 사나이픽쳐스가 공동으로 제작한다. 지창욱·위하준 등이 출연하는 수사 범죄 액션 드라마로,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공개된다.

넷플릭스에서는 이병헌·유아인이 각각 조훈현과 이창호 역을 맡은 바둑 영화 ‘승부’도 선보인다. 영화사월광이 제작, BH엔터테인먼트가 공동제작을 맡았다. 이 외에도 카카오엔터는 ‘화란’ ‘크로스’ ‘엑시던트’(가제) ‘야행’(가제) 등 다양한 영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엔터 스토리 IP를 활용한 작품들도 선보인다. 바람픽쳐스와 아크미디어가 공동제작하는 ‘남남’은 카카오웹툰의 IP로 만들어지는 드라마다. 판타지 미스터리 학원 로맨스 ‘빌린 몸'과 청춘 성장물 ‘아쿠아맨’도 공개를 앞두고 있다.

TV에서는 tvN ‘청춘월담’이 2월 6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글앤그림미디어가 제작을 맡은 작품으로, 박형식·전소니 등이 출연한다. 김래원·손호준·공승연이 출연하는 SBS ‘소방서 옆 경찰서’도 하반기 시즌2를 선보인다.

장세정 카카오엔터 영상사업부문장은 “스튜디오 체계를 고도화하고 자회사들과 시너지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프리미엄 콘텐츠 IP 다각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카카오엔터의 경쟁력과 성장 저력을 입증했다며, 올해는 K콘텐츠를 대표하는 글로벌 스튜디오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세계 엔터테인먼트 산업 내 영향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순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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