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국민의 뜻을 받들어 반드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 장관의 책임회피성 망언과 국정조사 위증에도 제 식구 감싸기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용산의 문은 유가족에겐 닫혀 있고 재난안전관리에 실패한 장관은 선진 재난안전관리 시스템을 배우겠다며 해외로 줄행랑 쳤다”며 “유가족의 바람은 잘못한 책임자를 처벌해 다시는 참사가 발생하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2일) 의원총회와 관련해선 “이 장관에 책임을 묻고 김건희 여가 수사를 반드시 받게 하자는 데에는 이견이 없지만 탄핵 소추 취지는 의총에 참석하지 못한 의원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며 “조속히 당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1월 무역적자와 관련해선 “경제 대참사 수준”이라며 “그런데도 정부와 여당은 오늘도 남 탓 타령, 야당 공격으로 하루를 시작한다”며 “그런다고 윤석열 정부의 민생 참사와 경제 무능이 가려질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정부의 안일한 상황 인식이 지금의 F학점 경제 성적표를 만드는 것”이라며 “난방비 지원 대책을 위한 정부여당의 당정협의는 대체 언제 하느냐. 민주당의 민생위기 극복을 위한 초당적 제안을 야당 정책이라고 묻지마 거부하면 국민 고통만 키운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