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글로벌 건설장비 수요 여전”…영업익 25% 증가

지난해 매출·영업익 각각 3%·25% 증가

판매가 인상·지역 및 제품 믹스 개선 주효

올해 매출 사상 최대 5조 돌파 전망





현대두산인프라코어(042670)가 지난해 매출 4조 7561억원, 영업이익 3325억원을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2021년과 비교해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25.7% 증가한 수치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1조 2368억 원, 영업익은 461% 오른 664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각국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 움직임 속에서, 원자재 가격 상승 흐름이 이어지며 건설장비에 대한 견조한 수요세가 유지된 부분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판매가 인상과 지역·제품별로 라인업을 달리한 믹스 개선 활동을 통해 수익성도 높아졌다.



엔진사업 부문은 건설기계 수요 증가와 함께 발전기, 산업용 소형장비에 들어가는 엔진 수요가 회복되면서, 전년 대비 164.7% 늘어난 125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회사 전체의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다만 건설기계 사업 부문은 중국 시장의 부진을 선진·신흥시장에서의 매출 신장으로 상쇄하면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유지하는데 성공했으나, 원자재 가격 및 물류비 인상으로 영업이익은 4.7% 소폭 감소했다.

중국 시장의 경우 경기 침체와 코로나 확산에 따른 지역 봉쇄 영향으로 부진했으나, 4분기 들어 기저효과와 친환경 장비 주문 증대로 반등에 성공하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2023년 실적 전망 역시 긍정적인 상황이다. 경기 부양을 위한 세계 각국의 인프라 투자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광물 및 원자재 채굴을 위한 수요는 여전히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신제품 출시와 판매망 확대를 통해 실적 향상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른 2023년 예상 매출액은 약 5.2조원으로 역대 최초 5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올해는 매출 증대 뿐만 아니라 수익성 제고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기술 개발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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