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경제동향

美고용 '상방쇼크'에…서머스 "경제 '서든스톱' 직면할 수도"

"경제, 매우 읽기 어려운 상황"

"기업, 인력과 재고 너무 많다고 느끼면

서든스톱 보게될 수도"

래리 서머스 전 미 재무장관의 모습. 연합뉴스래리 서머스 전 미 재무장관의 모습. 연합뉴스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이 미국의 고용동향이 '상방 쇼크'를 기록한 이후 "경제가 '서든 스톱(sudden stop, 급정거)'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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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 시간) 서머스 전 장관은 이날 블룸버그TV에 "경제가 내가 기억하는 한 가장 읽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의 고용호조가 소비로 연결돼 경제를 부양할지, 아니면 기업들이 특정 시점에 '인력과 재고가 너무 많다'고 느껴 우리가 서든스톱을 보게될지가 핵심 질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절벽에서 떨어지는 리스크가 여전히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서머스 전 장관은 "현재 빅테크 기업들이 단행하는 정리해고가 경제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면서도 "다만 이는 확신이 드는 예상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나온 미국의 1일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비농업 일자리는 51만 7000개나 늘며 블룸버그 전망치(18만 8000개)를 2.75배나 웃돌았다. 실업률도 3.4%로 예상치(3.6%)는 물론 지난해 12월(3.5%)보다도 낮았다. 이는 1969년 이후 53년 만의 최저치다.

서머스 전 장관은 "물가 지표가 계속 빠르게 하락할지가 지금의 의문"이라며 "만약 그렇지 않다면 연착륙은 더 힘들어질 것"이라고 봤다.


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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