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거 최지만(32·피츠버그 파이리츠)을 대신해 KBO리그 SSG 랜더스의 최지훈(26)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6일 “최지만은 소속팀의 반대로 WBC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며 “이에 SSG 외야수 최지훈을 대체 선수로 선발했다”고 발표했다.
KBO 기술위원회는 미국프로야구 소속 1루수 최지만을 30인 최종 명단에 포함했으나 피츠버그 구단이 최지만의 수술 이력을 사유로 WBC 조직위에 참가 반대 의사를 전달하면서 대표팀 합류가 불발됐다. 최지만은 지난해 11월 국내에서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비교적 작은 수술이었지만 석 달 전 최지만을 영입한 피츠버그는 최지만이 새로운 코치진·동료들과 손발을 맞춰볼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강철 대표팀 감독은 최근 스프링캠프 출국 전 “최지만의 불참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이미 후보 선수를 정했으며 최지만의 출전 여부가 결정되는 대로 빠른 의사 결정을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지훈은 2022 정규 시즌 전 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4, 10홈런, 61타점, 93득점으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