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산격청사. 제공=대구시대구시는 전국 최초로 시행되는 ‘버스·도시철도 통합 어르신 무임교통 지원’과 관련한 최종 방안을 내달 중으로 확정하겠다고 7일 밝혔다.
어르신 무임교통 지원은 도시철도 무상 이용 연령을 기존 65세에서 70세로 상향 조정하는 것과 70세 이상에 대해 버스를 무상으로 이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황순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7일 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통해 “대구가 전국 최초로 오는 6월 28일부터 버스와 도시철도를 아우르는 ‘어르신 무임교통 통합 지원’을 시행한다”며 “현재 도시철도는 대구뿐 아니라 광역 지자체마다 이미 무료 탑승을 지원하고 있으나 버스와 도시철도 통합은 대구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이미 관련 조례가 제정됨에 따라 70세 이상 버스 무임교통 지원은 시행이 확정됐고 여기에 대중교통의 다른 축인 도시철도도 70세 이상으로 연령을 상향해 버스와 도시철도를 모두 70세 이상으로 일치시켜 시행하겠다는 것이다.
시는 1981년 노인복지법 제정 당시 65세이던 평균수명은 2022년 84세로 지난 40년 간 무려 20세가 늘었고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도 같은 기간 3.9%에서 16.6%로 4배 이상 증가한 만큼 도시철도 무상이용 연령 조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제도를 전면 도입할지 단계적으로 도입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황 실장은 “대한노인회 등의 의견 수렴 결과 도시철도 무상 이용 연령을 단계적으로 조정하자는 제안도 있었다”며 “대안으로 버스와 도시철도를 구분, 해마다 지원 연령을 달리해 버스는 74세를 시작으로 해마다 1세씩 낮추고, 도시철도는 1세씩 올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시는 다양한 의견수렴과 분석을 거쳐 내달 중 최종 방안을 결정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