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피지컬: 100' 장호기 PD "최강 피지컬 대결…다음 시즌은 전세계로 확장했으면"

넷플릭스 '비영어TV' 글로벌 7위에

"서바이벌 자극적이지만 세계 관통"

넷플릭스 오리지널 '피지컬: 100' 장호기 PD. 사진 제공=넷플릭스넷플릭스 오리지널 '피지컬: 100' 장호기 PD. 사진 제공=넷플릭스




“지구 반대편 시청자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너무 감사합니다. 다음 시즌을 하게 된다면 공간을 확장해 전 세계가 참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습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피지컬: 100’이 화제다. 각 분야에서 내로라하는 피지컬을 가진 100명을 모아놓고 가장 완벽한 피지컬이 무엇인가에 대해 탐구해가는 과정은 담은 ‘피지컬: 100'은 넷플릭스 공식 톱10에서 공개하자마자 비영어 TV부문 글로벌 7위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OTT 순위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서는 글로벌 5위에 올라 있다. 또 다른 흥행 예능 ‘솔로지옥’이 흥행 2·3주차가 되어서야 글로벌 톱10에 올라갔고, 북미와 유럽권에서는 높은 순위를 기록하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놀라운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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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 명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장호기 PD는 “서바이벌은 자극적이긴 하지만 인류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요소를 가지고 있다”며 “탈락에 대한 공포와 성공에 대한 응원 등은 전 세계를 관통한다”고 설명했다. 예능 PD 출신이 아닌 다큐멘터리·교양 PD 출신인 장 PD는 “장르는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며 “기존 에능과 달리 현실과 비현실을 왔다갔다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기존 예능에서 보이던 화려한 자막, 연출자의 의도를 담은 장면 등은 편집에서 배제됐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피지컬: 100'. 사진 제공=넷플릭스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피지컬: 100'. 사진 제공=넷플릭스


‘피지컬: 100’은 처음부터 국내가 아닌 글로벌향으로 제작됐다. 담백한 편집·고속촬영·특수촬영 기법을 활용했다. 자막과 설명도 글로벌 시청자들을 고려해 문화적·정서적 문제가 없도록 작성됐다. 스케일 역시 역대급이었다. 장 PD는 “넷플릭스의 투자와 지원 덕분에 더 많은 공을 들일 수 있었다”며 “처음 시작은 국내에서 하지만 나중에는 글로벌로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한국 예능 라인업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올해도 한두 달에 하나씩 예능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순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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