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클럽 월드컵 결승에 올랐다. 결승 맞대결 상대는 한국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장현수의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대표로 대회에 출전한 레알은 9일(한국 시간) 물라이 압달라 왕자 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4강전에서 아프리카축구연맹(CAF) 대표 알아흘리(이집트)를 4 대 1로 제압했다. 이로써 레알은 남미 챔피언 플라멩구(브라질)를 꺾고 결승에 선착한 알 힐랄과 12일 오전 4시 같은 곳에서 우승 트로피를 놓고 다툰다.
이날 레알은 전반 41분 비니시우스가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칩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에는 경기 시작 1분 만에 호드리구의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마무리해 2 대 0을 만들었다. 후반 20분에는 알아흘리의 알리 마알룰이 페널티킥 골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하지만 레알은 후반 추가시간 호드리구와 세르히오 아리바스의 연속골로 4 대 0 대승을 완성했다.
장현수가 2019년부터 뛰고있는 알 힐랄은 AFC 클럽 소속이다. 클럽 월드컵에서 AFC 클럽의 역대 최고 성적은 2016년 대회 가시마 앤틀러스(일본), 2018년 대회 알아인(아랍에미리트)의 준우승이다. 이 대회 최다 우승팀인 레알은 2018년 이후 4년 만이자 통산 네 차례 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