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44억 원의 연간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한 넷마블이 올해 대형 기대 신작 출시 및 중국 시장 공략을 통해 반전을 노린다.
넷마블은 9일 실적발표 컨퍼런스를 통해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2조 6734억 원, 영업손실은 104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6% 늘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6869억 원, 영업손실 198억 원을 기록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7% 감소,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넷마블은 올해 굵직한 신작 출시를 앞두고 있다. 2분기에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 ‘그랜드크로스 W’, ‘신의 탑: 새로운 세계’ 등이 론칭될 예정이다. ‘아스달 연대기’,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원탁의 기사’, ‘세븐나이츠 핑거(가제)’ 등 4종이 3분기 이용자들을 만날 계획이다.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은 지난해 12월 얼리 액세스를 통해 정식 론칭을 위한 담금질이 한창이다. 도기욱 넷마블 대표는 “지스타에서 호평을 받은 나혼자만레벨업 등 다양한 장르에서 완성도 높은 신작들을 멀티 플랫폼으로 출시할 것”이며 “텐센트 등을 통해 제2나라 등 4종 신작의 중국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여러 시도와 노력들이 헛되지 않도록 출시 예정 게임들을 철저히 준비 중이고 대형 신작을 통해 새로운 경험과 재미를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넷마블은 수년만에 판호를 얻어낸 4종의 게임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넷마블 측은 2~3분기 사이 ‘A3: Still Alive’, ‘샵타이탄’, ‘신석기시대’를, 4분기에 ‘제2의 나라:크로스월드’ 론칭을 예정하고 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출시 예정 게임들 모두 중국 현지화 전략을 마쳤다”고 덧붙였다.
연간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선 만큼 넷마블은 인건비 등 비용 통제 방침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 4분기 미국 자회사에서 진행하는 돈버는(P2E) 게임 관련 사업을 매각하고 그외 일부 인력에 대한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권 대표는 “올해 전반적으로 인력 통제를 철저히 할 계획”이라며 “인력 증가 없이 자연 감소된다면 지난해 4분기 대비 올해 인력이 증가할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