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와 슈퍼가 9일부터 전 지점에서 제주산 감귤류 4종을 9900원에 균일가 판매한다. 적체 물량을 소진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힘을 보태고, 물가 안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트와 슈퍼가 통합 소싱으로 물량을 확보해 진행하는 행사다./사진 제공=롯데마트롯데마트와 롯데슈퍼가 제주산 감귤류 4종을 9900원에 판매한다고 9일 밝혔다. 마트와 슈퍼는 물량 소진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힘을 보태는 한편, 물가 안정에 도움을 주고자 통합 소싱으로 가격을 낮춰 균일가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
롯데마트와 슈퍼에 따르면 제주 만감류 농가들은 매년 설 성수기 이후 적체된 물량을 소진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설 성수기는 제수 및 선물용 상품의 수요가 크게 느는데, 이때 상품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알이 작은 감귤은 물량이 쌓여 처리가 곤란해진다. 특히 올해는 부족한 일조량으로 소과(小果) 비율이 전년 대비 약 20% 가량 늘었다. 이에 롯데마트와 슈퍼는 제주 농가와의 상생과 더불어 생활 물가 안정을 위해 감귤 및 만감류 소과 60톤을 통합 소싱해 전 지점에서 ‘제주산 감귤류 균일가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행사 품목은 ‘제주 황토밭 하우스 감귤(1.2㎏·봉)’, ‘제주 레드향(1㎏·봉)’, ‘제주 천혜향(1㎏·봉)’, ‘제주 한라봉(1.2㎏·봉)’이다. 이번 균일가 상품은 기존에 판매하던 상품과 비교해 단위 가격으로 환산하면 최대 15%가량 저렴하다.
만감류 상품은 기존의 롯데마트 중량 기준 140g보다 작은 125g으로 설정했다. 만감류는 소과가 대과보다 산미가 다소 강한 특징을 고려해 레드향, 천혜향, 한라봉의 당도 기준은 12브릭스(Brix) 이상을 유지하고, 비파괴 당도 선별기를 통해 선별된 과실만 상품화했다.
송하숙 롯데마트 과일팀 상품기획자는 “명절 이후 만감류 소과 소비가 부진한 상황을 빠르게 파악해, 농가의 판로를 지원하는 동시에 고객에게는 저렴하게 과일을 공급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향후 고객들이 과일을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롯데마트와 슈퍼의 통합 소싱 품목을 확대해 다양한 과일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