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자신만만 매킬로이 “18개월 동안 최고의 폼, 세계 최고의 선수? 저죠!”

‘현 시점 최고라고 스스로도 인정하나’ 질문에 “기록만 봐도 약점 없어”

최근 7개 출전 대회서 4승, PGA 피닉스오픈서 3개 대회 연속 우승 도전

“일관성, 지속성에 부족함 없는 상태”, 라운드 중 인터뷰도 “못할 것 없어”

로리 매킬로이. AP연합뉴스로리 매킬로이. AP연합뉴스




‘당신은 세계 랭킹 1위인데 스스로도 현 시점 세계 최고의 선수는 자신이라고 생각하나요?’ 이 질문에 로리 매킬로이(34·북아일랜드)는 망설임 없이 곧바로 대답했다. “네.”



매킬로이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피닉스 오픈(총상금 2000만 달러) 개막을 하루 앞둔 9일(한국 시간) 대회장인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TPC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을 통해 “내 골프에 있어 정말 좋은 위치에 와있고, 일관성 있는 플레이와 그런 플레이를 지속하는 능력에 있어서도 부족함이 없는 상태라는 느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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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린 더 CJ컵 우승으로 대회 2연패 달성과 함께 2년 3개월 만에 세계 1위 타이틀을 되찾은 매킬로이는 지난달 말 DP월드 투어(유럽 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도 우승했다. 최근 7개 출전 대회에서 4승을 챙겼다. 그는 “(현 시점 내가 최고라는 사실은) 결과가 말해주기도 한다. 내가 보는 것은 최근 6개월을 넘어 최근 18개월의 성적이다. 라이더컵 이후 18개월 동안 정말 좋은 폼을 유지하고 있다”며 “세부 기록으로 봐도 눈에 띄는 약점을 확인하기 어렵다. 약점이 없는 골프를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고 모든 면에서 강한 선수가 되려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투어 챔피언십과 10월 더 CJ컵 우승으로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달린 매킬로이는 피닉스 오픈에서 PGA 투어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2016~2017시즌 더스틴 존슨(미국) 이후 나오지 않고 있는 기록이다. 매킬로이는 2013~2014시즌에 3연승을 해봤다. 피닉스 오픈은 이번이 두 번째 출전. 공동 13위에 올랐던 2021년 대회는 코로나19로 일일 입장객을 5000명으로 제한했었다. 올해는 일일 최대 20만 명의 갤러리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매킬로이는 최근 PGA 투어 중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라운드 중 인터뷰(in-round interview)’에도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맥스 호마와 키스 미첼(이상 미국)의 인-라운드 인터뷰를 재밌게 봤다. 나도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인-라운드 인터뷰는 선수가 경기 중 무선 이어폰인 에어팟을 이용해 중계진과 소통하고 플레이를 직접 설명하는 방식이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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