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미래차 지원 사업에 올해 5000억원에 가까운 예산을 투입한다.
산업부는 국내 자동차 산업의 글로벌 3강 도약을 위한 친환경차·자율주행차 기술개발 지원사업에 4994억원을 투입한다고 9일 밝혔다. 이 같은 예산은 지난해 예산(4347억원) 대비 647억원 늘어난 규모다.
예산 항목별로 살펴보면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차 핵심기술 확보에 2293억원을 투입한다. 2027년 완전자율주행차 상용화를 목표로 자율주행 핵심부품 기술력 확보 및 모빌리티 신산업 창출에는 1383억원을 지원한다. 소프트웨어 융합 인력 등 미래차 혁신인재 양성 사업에는 315억원을 투입한다.
미래차 기술 개발 기반 구축과 사업화 지원에는 1003억원이 투입된다. 산업부는 이를 통해 지역 부품업체가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험평가장비를 구축하는 한편 미래차 기술 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부품업체의 인증 및 시제품 제작, 해외 마케팅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부는 향후 미래차 분야 기업 투자를 장려하기 위한 미래차특별법 제정도 추진해 관련 산업 육성에 팔을 걷어 붙인다는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우크라이나 사태 등 대외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과 긴밀히 협력해 통상 협상을 추진 중”이라며 “자동차 수출 선박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해 선주·화주 간 협조 체계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