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켈레톤의 '뉴 에이스' 정승기(24·강원도청)가 2022~2023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7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정승기는 10일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서 열린 대회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 43초 32를 기록해 2위에 올랐다.
올 시즌 완연한 상승세를 보이는 정승기의 네 번째 월드컵 메달이다. 정승기는 월드컵 1~3차 대회에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연달아 따냈다. 지난달 열린 세계선수권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며 생애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입상에 성공했다.
정승기는 "2위로 시상대에 오를 수 있어 기쁘다. 마지막 8차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도록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수(29·강원도청)는 1·2차 시기 합계 1분 43초 58로 6위에 자리했다.
영국의 새 강자 맷 웨스턴이 정승기보다 0.36초 빠른 1분 42초 96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중국의 천원하오가 1분 43초 45로 동메달을 따냈다.
정승기는 17일 라트비아의 시굴다에서 열리는 올 시즌 월드컵 마지막 8차 대회를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