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CU, 모바일에서 신상품 먼저 선보인다

신상품 모바일 판매 후 오프라인 출시 결정

“2030세대에게 신상품 홍보 효과 좋아”

CU 모델이 12일 점포에서 ‘포켓CU’ 애플리케이션의 예약 구매 서비스와 오는 16일 포켓CU 예약 구매를 통해 모바일에서 먼저 출시되는 상품 ‘김칩스’를 소개하고 있다./사진 제공=CUCU 모델이 12일 점포에서 ‘포켓CU’ 애플리케이션의 예약 구매 서비스와 오는 16일 포켓CU 예약 구매를 통해 모바일에서 먼저 출시되는 상품 ‘김칩스’를 소개하고 있다./사진 제공=CU




오프라인 기반의 편의점에서도 모바일 플랫폼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모바일에서 신상품을 먼저 구매할 수 있게 하거나 모바일 주문 데이터를 통해 상품의 수요를 미리 예측하는 것이다.

편의점 CU는 신상품을 모바일로 먼저 판매한 뒤 오프라인 출시 여부를 결정하는 상품 소싱 프로세스를 새롭게 도입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CU가 이 같은 시스템을 도입하는 이유는 지난해부터 멤버십 애플리케이션 ‘포켓 CU’에서 상품 검색 및 예약 주문 기능을 선보인 결과 신상품 구매에 적극적인 20~30대에게 상품 출시를 알리는 데에 효과적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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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례로 지난해 출시한 연세우유크림빵 황치즈맛은 포켓 CU에서 상품이 검색되기 시작하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로 입소문이 퍼졌고 예약구매 당일 판매 시작 10분 만에 2000개가 팔렸다. 이는 포켓CU 예약 구매의 최단 시간 내 최대 판매량이다.

예약구매의 인기는 오프라인으로도 이어졌다. 해당 상품은 지난달 CU 디저트 카테고리 매출 1위를 기록했다. 모바일 앱에서 먼저 선보인 ‘백종원 고기 짬뽕’ 역시 출시 20일 만에 누적 판매량 50만 개를 달성하며 CU에서 판매하는 컵라면 중 매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CU 측은 “포켓CU의 온라인 예약 구매가 오프라인 출시 이후 상품의 흥행 여부에 대한 가늠자 역할을 하고 있다”며 “예약 구매가 활성화되자 포켓 CU 예약 구매의 전년 대비 매출은 14배 늘었다”고 전했다.

CU는 이달 16일 ‘김칩스’를 시작으로 다양한 카테고리의 차별화 상품을 포켓CU에서 먼저 선보인 후 오프라인을 출시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칩스는 국내산 김치와 철원 오대쌀을 활용해 전통 부각 조리법으로 만든 김치스낵으로 김치전 가장자리의 바삭한 식감과 맛이 특징이다.

신재호 BGF리테일(282330) e-커머스팀장은 “포켓 CU를 활용하는 고객들이 많아지면서 오프라인 점포 판매를 중심으로 하는 편의점 상품 운용 방식에 변화를 주고 온라인에서 검증된 인기 상품을 점포에 적극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며 “포켓CU에서 더욱 편리하고 합리적인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 고도화를 꾸준히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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