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기업 60%, 산업안전 핵심은 근로자 안전의식 확산”

경총 설문조사…38% "올해 안전보건 투자 확대"

안전보건투자 계획. 사진제공=한국경영자총협회안전보건투자 계획. 사진제공=한국경영자총협회





기업들이 올해 산업 안전을 위해 근로자 안전의식·문화 확산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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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영자총협회는 지난달 국내 기업 172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산업안전보건 전망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핵심 사항으로 응답 기업의 61.4%는 ‘근로자 안전의식·문화 확산’, 30.4%는 ‘위험성 평가 체계 검토 및 활성화’를 꼽았다. 기업들이 그동안 사업주 처벌에 치우친 규제로 인해 상대적으로 미흡했던 근로자 안전 의식 제고에 집중하면서 주체적인 예방중심 체계를 구축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경총은 설명했다.

기업의 38.3%는 올해 안전보건 투자 규모를 전년 대비 확대, 56.9%는 유지한다고 응답했다. 감축한다고 답한 기업은 4.8%에 그쳤다. 정부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에 대해선 69.6%가 적정하다고 평가하며 산업재해 예방에 효과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로드맵에는 자기규율 예방체제로의 전환, 중소기업 집중 지원·관리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기업의 70.0%는 향후 로드맵 보완 사항으로 감독·처벌 등 규제강화보다는 예방·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정부의 산업안전보건정책에 대한 평가 항목에서는 불만족(37.2%)이 만족(19.2%)보다 약 2배 가량 높았다. 43.6%는 보통이라고 답했다. 불만족스럽다고 평가한 이유로는 ‘예방보다 처벌 기조가 유지돼서’(51.9%)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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