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뿌리산업 외국인 숙련기능 인력을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2023년 외국인 숙련기능인력 점수제 비자(E-7-4) 전환 관련 뿌리산업 분야 산업부 추천계획’을 공고하고 올해 선발하는 뿌리산업분야 외국인 숙련기능 인력을 400명으로 늘린다고 밝혔다.
뿌리산업은 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 표면처리, 열처리 등 6개 분야의 제조 공정기술을 활용하는 업종이다. 지난해 뿌리산업 외국인 숙련기능인력은 올해 선발 인력의 3분의 1 수준인 120명에 불과했다.
산업부는 400명의 선발 인원을 상·하반기로 나눠 선발하되, 상반기 비중을 높여 인력난을 조기에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뿌리산업 외국인 숙련기능인력에는 최근 10년 이내 5년 이상 E-9(비전문취업) 자격으로 국내에서 정상적 취업 활동을 한 외국인이 신청할 수 있다. 한국어 능력, 근무 경력, 숙련도 등을 평가해 선발하며 E-7-4(숙련기능인력) 비자로 전환되면 체류 기간 등에 대한 제한이 없어진다.
산업부 관계자는 “외국인 숙련기능 인력 확대는 뿌리기업 입장에서 다년간 현장 경험을 통해 숙련된 인력을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산업부는 외국인에 대한 부처 추천 쿼터, 고용 허용 인원 확대로 뿌리기업의 숙련기능 인력 전환 및 활용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