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온라인 고객이 젊어졌다. 지난해 초 ‘스물다섯 살, 신선한 생각’이라는 캐치 프레이즈를 내건 지 1년 만이다. 홈플러스는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첫 리뉴얼 오픈을 시작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도입한 결과 2030고객의 수요를 흡수했다는 평가다.
13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1년 간 ‘홈플러스 온라인’ 연령별 회원수를 분석한 결과 20~39세 회원수가 전년 동기 대비 53% 신장했다. 전체 회원 중 2030 비중은 37%에 달해 홈플러스 온라인 고객 3명 중 1명 이상이 2030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고객이 늘어난 것은 개별 일정에 따라 주문할 수 있는 맞춤배송 서비스가 주효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형마트 ‘마트직송’ 서비스는 오후 2시 전까지 상품을 주문하면 원하는 시간에 당일 수령할 수 있으며, 오늘 주문하고 3~4일 후 날짜와 시간을 지정해 받는 것도 가능하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1시간 즉시배송’ 서비스는 오후 10시 이전에 주문하면 1시간 내외로 배송한다. 홈플러스 온라인 앱에서 ‘마트직송’과 ‘1시간 즉시배송’ 중 선택해 이용하면 된다.
2030고객의 홈플러스 온라인 소비 패턴을 분석해 보면 ‘마트직송’은 오전 9~11시와 오후 9~11시에 당일 저녁 식사와 다음날 먹거리를 미리 주문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 ‘1시간 즉시배송’은 식사 시간 직전인 오전 11시와 오후 4~5시에 주문량이 높았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2030고객은 ‘마트직송’으로 냉장식품을, ‘1시간 즉시배송’으로 냉동식품을 많이 샀다. 2030고객 ‘마트직송’ 주문건수는 냉장소스 116%, 밀키트 106%, 돈육 88%, 냉장장류(간편조리장류)가 73% 신장했고 당당 시리즈 인기에 힘입어 델리 카테고리의 주문건수도 2배 이상 늘었다. ‘1시간 즉시배송’ 주문건수는 냉동밀키트 744%, 냉동수산물 703%, 얼음 207%, 빙과가 103% 증가해 상대적으로 빠른 배송이 중요한 냉동식품의 신장률이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8월 도입한 간편결제 서비스 ‘홈플페이’도 젊은 고객층 공략에 영향을 미쳤다. 도입 후부터 지난 31일까지 홈플페이로 결제한 고객 중 2030세대가 33%를 차지했다.
조혜영 홈플러스 온라인마케팅본부장(이사)은 “’레이지 이코노미‘ 현상을 대표하는 젊은 세대를 잡기 위해 ‘편리하고 쉬운 쇼핑’을 목표로 한 결과, 2030고객의 비중과 재구매율이 증가해 홈플러스 온라인이 가진 성장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고객 관점의 접근을 통해 장보기 서비스 역량을 키우고 온라인 배송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