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尹 “가용자원 총동원해 튀르키예 구호물품 확보” 지시

“혈맹·형제국인 한국이 앞장서야”

2진 구호대·구호물품 16일 출발

용산 대통령실 청사. 연합뉴스용산 대통령실 청사. 연합뉴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은행에 대해 이른바 돈잔치라는 국민들의 위화감이 생기지 않도록 금융위원회에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은행에 대해 이른바 돈잔치라는 국민들의 위화감이 생기지 않도록 금융위원회에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튀르키예가 하루 속히 슬픔을 이겨내고 다시 우뚝 설 수 있도록 혈맹이자 형제국인 우리 대한민국이 누구보다 앞장서야 하겠다”며 신속한 추가 구호대 파견 및 구호 물자 전달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열고 “지금 튀르키예가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텐트와 의약품, 전력 설비다. 외교부, 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각 부처에서는 가용 자원을 총 동원해 구호물품을 최대한 확보하고 튀르키예 측과 신속히 방안을 협의해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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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앞으로 국무조정실장을 중심으로 각 부처는 전담 부서를 별도로 지정해 당면한 긴급구호는 물론이고 재건까지 포함해 튀르키예 지원에 만전을 기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와 주례회동에서도 튀르키예를 ‘형제국’이라 부르며 내실 있는 피해 지원을 거듭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6·25 전쟁 당시 우리에게 준 형제국의 도움을 대한민국은 결코 잊지 않고 있다”며 “지진 피해 지원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에 따르면 정부는 현재 방한용 텐트 150동과 담요 2200장을 확보했고, 이를 오는 16일 밤 11시 군용기 편으로 2진 구호대와 함께 수송할 예정이다. 의료 인력의 경우 중앙의료원 72명, 민간 의료인력 300명 정도를 확보했고, 이 중 29명이 일주일 내 현지로 출발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대한적십자사 등 7개 모금단체와 주요 기업, 종교계, 지방자치단체의 별도 기부 등으로 국내에서 약 370억 원의 기금이 조성됐다.


김남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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