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침대는 가구가 아니라 ESG' …시몬스의 지속가능경영 실험

업계 첫 'ESG 매트리스' 선보여

3년 한정 판매…제품가 5% 기부

시멘트 업체도 매출 일부 사회환원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면서 사회공헌도 함께 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상품’이 화제다. 제품 판매금액과 ESG 활동을 연계하는 방식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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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스 침대는 13일 판매 금액의 일부를 기금으로 조성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매트리스 ‘뷰티레스트 1925’(사진) 한정판을 출시했다. 3년 간 한정판매 되며 판매될 때마다 제품가의 5%를 기부금으로 적립한다. 누적되는 기부금은 2025년 완공될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센터 리모델링 기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프로모션 등을 적용한 최종 할인가가 아닌 소비자가격으로 기부금이 정해진다. 소비자가격 200만~500만 원대로 제품 구매할 경우 13만 8000~29만 8000원이 자동으로 기부되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2020년 초 소아암 및 중증 희귀 난치성 투병 환아들의 치료를 위한 기부를 하며 삼성서울병원과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며 “국내 업계에서 ESG 매트리스를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고 말했다.

뷰티 콘텐츠 업체 위시컴퍼니는 화장품 공병과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만든 업사이클링 화장품 ‘일상 정리함’을 한정 판매한다. 폐기물 스타트업인 리코와 지난해 5월 맺은 ‘화장품 공병 자원순환 체계 구축 협약’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일상 정리함 판매 수익금은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시멘트 업체들도 매출의 일정 부분을 지역 사회 환원에 사용하고 있다. 공장이 위치한 지역과 상생 발전을 하겠다는 목표로 조성하고 있는 기금은 대표적 사례다. 국내 7개 시멘트 업체들은 지난 2021년부터 지역사회공헌사업을 목적으로 연간 250억 원의 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환경 피해 등을 이유로 생산 시멘트에 세금을 추가로 부과하는 이른바 ‘시멘트세’ 입법 논의가 있었지만, 국회 상임위원회 의견 조율 과정에서 세금 부과 대신 기금을 조성하기로 한 것이다.


이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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