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63위·당진시청)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ABN 암로오픈(총상금 207만 4505 유로) 단식 1회전에서 탈락했다.
권순우는 14일(현지 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단식 본선 1회전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17위·독일)에게 0 대 2(4 대 6 6 대 7<4 대 7>)로 패배했다.
이날 권순우는 최고 시속 218㎞에 이르는 츠베레프의 강서브에 고전하며 서브 게임을 단 한 번도 브레이크하지 못했다. 1세트 자신의 첫 서브 게임을 내주며 끌려갔고 게임스코어 4 대 5로 뒤진 상황에서 브레이크 포인트 기회를 세 차례 잡았지만 이를 살리지 못했다.
2세트에서는 서로 서브 게임을 지켜가며 타이브레이크 접전이 펼쳐졌다. 그러나 권순우가 타이브레이크 점수 3 대 4에서 먼저 자신의 서브 때 실점하며 3 대 5로 벌어졌다. 결국 츠베레프가 타이브레이크 7 대 4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해 세계 랭킹 2위에 오른 츠베레프는 2020년 US오픈에서 준우승했으며 지난해 프랑스 오픈 준결승까지 올랐다. ATP 투어에서는 통산 19번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