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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 기업가치 대웅제약, 1심 결과 영향 허가지연 우려" [Why 바이오]

■다올투자증권 리포트

나보타, 中 계약·허가 지연 우려

적정주가 22만원→18만원 하향

4Q 펙수클루 비용에 영업익 감소

"가처분 인용 따라 상향 조정 가능"

대웅제약 본사 전경. 사진 제공=대웅제약대웅제약 본사 전경. 사진 제공=대웅제약




대웅제약(069620)이 한올바이오파마와 글로벌 판매 파트너사 에볼루스(Evolus)를 포함한 적정 시가 총액이 2조 원으로 분석됐지만, 메디톡스(086900)와의 1심 결과 영향으로 적정주가는 하향 조정됐다.



16일 다올투자증권(030210)대웅(003090)제약에 대해 투자 의견은 '매수'로 유지했지만 적정 주가는 22만 원에서 18만 원으로 낮췄다.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웅제약의) 강제집행정지신청 인용 진행 여부 확인해야 되나, 2021년 3자간 합의를 통해 국내 민사 결과는 에볼루스 생산과 판매에 영향을 끼치지 않다"면서도 "다만, 1심 결과로 인한 중국 파트너사 계약과 품목 허가 지연이 우려된다"고 정적주가 하향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대웅제약과 메디톡스의 소송전에 대해 "지난 15일 대웅제약은 완판결 중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다는 항소장을 제출했으며 강제집행정지신청서도 제출해 통상 인용 결정까지 2주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집행 내용은 균주 인도를 포함한 나보타 제조, 판매 정지와 손해배상액 400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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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별도로 대웅제약의 적정 시가총액은 2조 원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7% 성장한 2938억 원, 영업이익은 38.1% 감소한 153억 원이었다. 박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인 펙수클루 관련 비용 집행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웅제약의 해외 나보타 사업 가치는 보수적인 가정에서 6000억~9000억 원으로 평가한다"며 "가처분 인용에 따라 이는 상향 조정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측 의견도 충실히 반영해 중심잡힌 정보를 투자자와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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